TRACES OF LINES
The Dike – Way Restoration : Recovering the Lost Genius Loci
Architecture & Urban Design, 2026
장홍서 / Hong Seo Jang
잊힌 장소성을 찾기 위한 경양호 복원 프로젝트
본 프로젝트는 1917년 원형의 수공간이었으나 시가지 확장과 도시 개발로 인해 완전히 매립된 후, 현재는 도심 팽창의 그늘 속에서 공동화의 중심지가 되어버린 ‘계림동’의 맥락에서 출발한다. 경양호가 지워지고 도시가 격변하는 과정 속에서 대지에는 수많은 흔적의 ‘선’들이 새겨졌으며, 이는 오늘날 시대별로 건축 연령을 같이하는 건물들이 집단적 군락을 이루며 남아있는 독특한 조직을 통해 세부적으로 나타난다. 이 선들은 단순히 공간의 경계를 넘어, 매립의 역사 속에서도 끊임없이 존재했던 경양호의 ‘둑길’에 반응하며 쌓아 올린 각 시대 사람들의 삶의 궤적이자 잊힌 기억의 층위이다.
본 설계는 대지 표면에 흐릿하게 남아있는 시대적 선들을 추적하여 과거의 둑길을 건축적으로 복원하고, 이를 통해 파편화된 도시 조직을 다시 연결하고자 한다. 둑길을 복원하는 행위는 콘크리트 아래 묻혀있던 계림동 고유의 ‘잊힌 장소성’을 회복하는 작업이며, 결과적으로 공동화된 구도심에 새로운 생태·문화적 활력을 불어넣는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의 청사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