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fill mining: Placeization of Non-space
포스트 매립지: 공간의 재정의를 통한 사회적 패러다임의 전환
Architecture & Urban Design, 2026
최문규 / CHOE MUNGUE
쓸모없는 땅인 매립지를 각기 다른 채굴 방식을 적용하여 다양한 공간을 도출함으로써 포스트 매립지로서 새로운 활용 방안을 제안한다.
지금까지 매립지는 쓸모없는 땅이자 혐오 및 기피 시설로 여겨졌고, 이에 따라 님비 현상의 대표적인 시설이었다. 하지만, 매립지는 인간에게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기에 없어서는 안될 인프라였고, 그렇다면 생각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이러한 매립지를 파내고 정화하면서(매립지 마이닝) 새로운 시설이 들어선다면, 이러한 갈등 요소를 조금이나마 완화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추측적 건축 측면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에 수도권 매립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매립지로서 이러한 추측적 건축 측면에서 프로토타입으로 작용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매력적인 장소였다.
탄광 및 채석장에서 사용되는 각기 다른 채굴 방식의 특성을 분석하여 해당 매립지의 성분 분석과 대조해 해당 구역에 적용할 수 있는 채굴 방식을 선별하고, 이에 따라 해당 사이트 내 건설 폐기물 집중 셀과 유기물 집중 셀에 사용될 수 있는 채굴 방식이 나뉘었다.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채굴 방식을 제외하면 건설 폐기물 집중 셀에서는 셀의 축을 따라 비교적 매시브한 공간이 도출되고, 유기물 집중 셀에서는 셀의 축을 따라 비교적 슬릿한 공간이 도출된다. 서로 다른 성분의 셀을 이어주는 중앙 매스는 두 셀의 축을 공유하는 지그재그 형상을 띠면서도 40m라는 매립지의 높이를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형식을 취해 두 셀을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이에 따라 중앙의 마이닝 뮤지엄과 양쪽의 건설 폐기물 재생 센터 및 유기물 재생 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이러한 매립지 마이닝은 순차적으로 일어나며 채굴된 매립물들은 해당 재생 센터를 통해 재가공된다. 또한, 매립지 마이닝 프로젝트는 매립지가 워낙 광활하기에 한 번에 모든 곳을 채굴하는 방식이 아닌 각기 다른 채굴 방식을 적용해 나가며 점진적으로 프로젝트를 키워나가는 방식이다. 따라서, 이러한 매립지 마이닝은 초장기적인 프로젝트로서 시설로 사용하는 매립지 구역에 대한 마이닝이 끝난다고 해도 나머지 매립지 구역은 마이닝을 계속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비워지는 공간은 후에 시민들에게 환원됨으로써 지속 가능 한 공간으로서 작용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