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tecture & Urban Design

CROSS BETWEEN ; INTERVAL

김정은

비어있는 대지의 시간을 가로지를 공간
자유에 대한 억압, 국가에 의한 폭력으로 상처 입은 대지는 수십 년간 상처를 입고 아물지 못한 채 그 시간 속에 머물러 있다
대지의 시간과 도시의 시간이 달라지고, 멀어질수록 상처는 곪아간다
도심 한가운데서 잊히고 버려져 있던 대지에 새로운 공간을 차곡차곡 쌓아 대지의 시계태엽을 돌려 본다
다시 흐르는 시간은 대지를 다시 일상으로 끌어들이고 도시와 건축, 과거와 현재 사이의 벌어진 틈이 차츰 맞물리면서 대지의 상처도 마음의 상처도 아물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