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WEED : RISK TO POSSIBILITY
Industrial Structural Transformation Project Using Seaweed
Architecture & Urban Design, 2025
김지훈 / KIM JI HOON
해조류를 통한 기후위기 극복 및 새로운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제안
산업혁명 이후 공단의 매연은 지구온난화를 가속시켰고 이는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로 인해 농토의 많은 부분이 소실되었고, 쌀의 생산량은 크게 감소하였다. 쌀의 생산량 감소는 쌀을 주식으로 하는 국가에 특히 큰 피해를 주는데, 쌀을 주식으로 하며 국토 대부분이 강으로 이루어져 수면상승에 특히 취약한 방글라데시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기후위기에 민감한 국가이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영양분이 풍부한 방글라데시의 토지는 물에 잠기게 될 경우 해양식물들에게 너무도 적합한 토지가 되고, 세계 2위의 의류수출국이지만 자체 면화 생산력이 낮은 방글라데시에게 해조류라는 새로운 옷감은 가능성을 제안할 수 있다.
이에 방글라데시 해안에서 양식가능한 14종의 해조류를 분석하여 의류산업에 적용가능한 4가지의 분야인 의류, 정화, 에너지 그리고 식품을 분류하였고 이들 각각을 생산해내기 위한 작동방식을 4종류의 모듈인 BLOWN, BRANCHED, ROLLED, PUNCHED로 정리했다. BLOWN은 바람을 통해 해조류를 건조 시키고, BRANCHED는 말린 해조류를 액체상태로 녹인다. 그리고 ROLLED는 녹은 해조류를 옷감으로 활용되기 위해 면의 형태로 피고, 마지막으로 PUNCHED는 큰 옷감을 크기에 맞게 재단한다.
각각의 모듈은 비단 기계적인 장치만으로 계획된 것은 아니다. BLOWN은 형태적 특성으로 실내 클라이밍 공간을 제공하고, BRANCHED는 부산물로 나오는 뜨거운 물을 활용한 스파를 제공한다. 그리고 ROLLED는 부산물을 통한 수중농업공간을 제공하고, 마지막으로 PUNCHED는 제작된 옷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제 지역사람들은 해조류 옷을 입고, 해조류를 먹으며 해조류 온천에서 씻고 해조류 에너지로 생활한다. 기존에 지역민에게 외면 받던 의류공장은 이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은 제공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