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 INDUSTRY
회복의 여정_ Journey of Resoration
Architecture & Urban Design, 2025
이호경 / LEE HO GYEONG
동해화력발전소의 산업의 흔적위에 새로운 회복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동해화력발전소는 오랜시간 동안 에너지를 생산하며 인간과 환경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이번에 제안하는 설계안은 이곳의 ‘재, 슬래그, 불, 배관, 구조물’ 등 남겨진 산업요소들을 제거 대상이 아닌 기억의 매개로 존중하며 산업의 흔적 위에 새로운 회복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모듈러시스템”, “친환경에너지 생산으로의 전환”, “해양치유센터의 개입” 3가지 주안점을 가진다.
“모듈러 시스템”은 산업의 흔적을 보존하면서도 유연하게 개입할 수 있는 방식으로써 기존 철골 구조 틀 안에 최소한의 해체로 새로운 공간을 형성한다. “연구실, 실험실, 전시공간, 체험실”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며 미래의 확장성과 가변성을 확보한다.
“친환경에너지 생산으로의 전환”은 과거 석탄을 태우며 탄소를 배출하던 공간이 이제 해조류를 기반으로한 친환경에너지 생산 시스템을 품는다. 이 에너지의 흐름은 단순한 기술의 발전 및 변화가 이니라, 장소의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근본적인 움직임이다.
“해양치유센터의 개입”은 기술 중심의 산업공간에 인간 중심의 회복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인근주민, 관광객, 산업단지 내 직장들에게 동해의 자연광, 해양바람, 해조류 등 해양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심신의 치유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해양에너지 연구소의 에너지 생산시설 적용 시험장으로써 연구와 실험이 함꼐 이루어진다.
대표적으로 “친환경 재료연구소, 연구소 내 해양식물원, 해양치유센터”의 3가지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이전 산업의 중심지로 인간과 환경에 흔적을 남긴 “동해화력발전소”를 치유하고 자연적 요소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함께 다시 회복하고 있는 장소로써 “산업적 흔적에서 자연적 치유로 돌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