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Between City
흐름과 만남을 설계하다.
Architecture & Urban Design, 2025
김도효 / KIM DO HYO
도시설계로 예술의 거리와 원도심을 되살리다.
낙후된 거리나 구역을 다시 살리기 위해 도시가 가진 구조를 분석하고 도시 사이에서 필요한 공간이 유기체처럼 자라나게 하여 상대적으로 낙후된 도시조직과 기존에 활성화 되어있는 거리를 연결하되 지하나 공중이나 보행로나 건축공간으로 연결시켜 유동인구가 순환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도시 사이에 전시관 기능의 건물들을 네트워크 역할을 하도록 합리적으로 끼어 넣는다는 매우 난해하고 어려운 설계였지만 컨셉으로 한 줄 요약됩니다.
Concept: The Fractal Banyan Network Growing Between Bricks
건축이란 건축가가 고민하여 쌓는 벽돌 한 장과 같습니다. 벽돌은 기술적 시대상과 문화와 건축가의 철학 등 건축의 요소들을 반영하는 단위입니다. 또한 고민이라는 행위는 건축이란 그 이웃 건축물들을 존중하며 마찬가지로 존중 받아야 하며 더 나아가 창조주 하나님의 자연 질서에도 고민을 통해 놓여야 함을 의미합니다. 환경에 대한 고민은 건축가라면 당연히 거쳐야 한다는 주장과 같은 위계입니다.
도시는 어떨까요?
도시는 나무가 아니라는 크리스토퍼 알렉산더의 주장이 있었습니다. 도시는 가지처럼 지속적으로 세분화 되는 스케일 변화만으로는 설명되거나 제대로 작동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반얀나무는 가지에서 다시 뿌리가 자라 그 뿌리가 줄기처럼 기능하기도 합니다. 즉 다중심성을 가진 나무로서 도시와 구조가 일치하는 모델인 것입니다.
이러한 반얀나무와 같은 네트워크 구조를 통해 구도심에 낙후된 예술의거리를 주변 유동인구가 높거나 잠재력이 높으면서 철거할 건물들을 골라 예술의거리를 되살릴 프렉탈 반얀 네트워크를 설계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