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ING RECORD
기록을 통해 마음을 돌보는 치유기록소
Architecture & Urban Design, 2024
박민주 / PARK MINJU
비일상적 공간에서 일상의 상처를 기록하는 치유시설 제안
한국사회는 병들어 있다. 사람간의 소통과 이해가 감소하면서, 누군가의 성공과 실패 속에서 진정한 승자는 없다. 매년 증가하는 우울증과 자살을 감소하기 위한 심리상담센터, 정신과 병원등 치료시설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공간은 우릴 병들게 한 그 어떤 일상공간과도 같다. 이런 공간적, 환경적 제약을 벗어난 비일상의 공간에서 기록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감정을 승화하는 과정을 제공하고자 한다. 글, 그림, 사진등 기록물을 제작하는 공간과 기록을 하기 전과 후, 감정을 끌어내고 경험을 극대화할 공간으로써 호수 앞의 숙소, 어두운 지하동굴에서 빛을 향해 나아가는 길, 울창한 숲 속 나무 사이사이를 지나는 길, 자신의 기록물을 폐기하고 새 매체를 만들어내는 승화소를 제공한다. 이 치유기록소는 질병을 앓는 이 또는 전문 작가 등 소수를 위한 공간이 아닌 치열한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모두의 마음건강을 돌볼 수 있는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