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 Dam
댐과 데이터 센터 융합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 및 친환경 데이터 센터 구축
Architecture & Urban Design, 2024
김수정 / Kim Su Jeong
데이터 댐 : 댐과 데이터 센터의 융합
극한 기후 시대, 우리는 폭우와 가뭄이 뒤엉킨 ‘물 양극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물 관련 재해가 전 세계 재난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빈도와 강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
집중호우로 인해 과거 댐 건설이 중단된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피해가 반복되고 있으며, 극한 홍수에 대응할 수 있는 ‘댐 건설’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4차 산업시대 필수기반시설인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양의 탄소배출을 하는 시설임에도 건설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설의 증가는 막을 수 없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데이터센터’ 개념을 도입하고,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위해 데이터센터가 지역으로 분산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에너지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냉각기술은 댐의 심층수를 ‘수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고, 실제 강원도 춘천 소양강댐 심층수를 사용하여 데이터센터를 냉각하는 데이터센터 집적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기록적으로 쏟아지는 물을 저장하고 극한 가뭄에 물을 방류할 수 있는 ‘댐’과 댐의 ‘심층수’를 활용하는 데이터센터의 융합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기반시설의 새로운 프로토타입으로 ‘친환경 데이터 댐’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