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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광장’ 재생 프로젝트
Architecture & Urban Design
박현수 / PARK HYUN SOO
도시는 건축, 사람 뿐만 아니라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불규칙한 상호작용을 담고 소화한다. 하지만 오늘날의 건축은 주변과 관계 맺지 못하고 자폐적으로 존재한다. 주거, 상업, 업무 등의 단일의 프로그램만을 소화하는 건축물 사이에서 새롭게 들어서는 건축물은 완충역할을 할 수 있을까? 포스트 모더니즘은 우리에게 기능 뿐만 아니라 이러한 화두를 던졌다.
역사적으로 완충 역할을 하는 것은 건조물보단 광장 등이 그 역할을 했다. 그렇지만 현대에는 광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듯 하다. 도심의 완충재 역할을 하던 광장은 개발된 도시속에서 차량의 통행만을 위해 존재한다. 더구나 자본이 집어삼킨 도시속에서 몇 만 제곱가량의 광장을 개발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도심의 거대한 볼륨 사이에서 존재감을 유지하되, 사람을 위한 공간이라는 전통적 광장의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건축물이 생긴다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