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SE
Spatial Exploration through Navigating Sensory Experiences
Architecture & Urban Design, 2025
문형주 / MUN HYEONGJU
도시와 자연의 경계, 여의도; 경험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을 제안
과거의 건축은 특정 기능과 용도에 고정된 상태로 존재하며, 사용자는 이를 단순히 소비하는 방식으로 공간을 경험했다. 문화시설 역시 전시, 공연, 창작 등 각 프로그램이 독립적으로 분리되어 배치되었고, 이는 기능적 한계를 초래하며 사용자의 자발적인 탐색과 해석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소유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공간은 더 이상 고정된 구조가 아니라 사용자의 이동과 감각, 그리고 프로그램 간 간섭을 통해 완성되는 동적인 환경이 되어야 한다.
이 프로젝트는 사용자의 경험과 해석이 건축을 완성하는 과정을 설계의 핵심으로 삼는다. 도시와 자연을 연결하는 흐름을 수평적으로 확장하고, 프로그램 간 간섭을 수직적으로 조직하여, 건축적 형태로 발전시키는 방식을 제안한다. 브릿지, 보이드, 전이공간을 통해 기존 기능 구획을 해체하고, 유기적으로 얽힌 공간들을 구축함으로써, 건축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사용자의 행위를 통해 완성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공간으로 재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