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tecture & Urban Design

역사(驛舍)와 역사(歷史)의 조우

손태한

낡고 오래된 것들은 모두 사라져야만 하는 것일까?
100년의 역사를 지켜온 백양사 역사. 그러나 현재의 백양사 역은 존폐의 위기에 처해있다.
전남 장성군 북이면 인구 수 2,994명, 1일 이용객 평균 100명 이하.
역으로의 기능을 거의 상실한 이곳에 우리는 새로운 기능을 부여할 것이다.
단순한 간이역으로 스쳐 지나가는 공간이 아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제시하며, 지역주민들과 이용객들이 소통하고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낡고 황폐화된 역사에 새 바람을 불러오고자 한다.
이곳에서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