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순물목
Architecture & Urban Design
구인옥 / GU IN OK
1947년 목포 바닷가에서 시작한 조선내화화학공업은 오랜 시간 목포 경제를 견인해왔으며 자연스럽게 공장을 중심으로 다순구미 마을이 발달했다. 1997년 공장이 이전하면서 남은 폐시설을 재생시켜 파괴되어가는 목포 원도심의 미래 앵커로 기능할 복합커뮤니티시설을 제안하고자 한다. 형태적으로는 기존의 공장구조를 존중하여 지하로 수직 증축하고, 새로운 매스와 병렬시켜 지하에서 연결한다.
내부에는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문화/체육 인프라를 꾸리고 마을의 경제자립을 위해 서남권 무형문화인 토기와 내화벽돌의 공정 유사성에서 착안한 도예공장을 도입하였다. 또한 공장이 들어서면서 매립되었던 째보 선창을 복원하여 친수공간으로 활용하고 타지역에서 목포를 방문하는 노마드족들과 원도심의 청년들이 어우러질 코워킹 스튜디오와 레지던스를 계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