空間心癒 ; 공간심유
‘비움’과 ‘사이’를 통한 마음치유센터
Architecture & Urban Design
이재환 / LEE JAE HWAN
다양한 욕망과 갈등이 충돌하며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현대 사회의 흐름에 맞춰가다 보면, 우리의 시간은 끊임없이 움직이게 되고 어디로 가는지조차 모르게 흘러가게 된다.
멀티 페르소나로 개인이 다중의 인격체로서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내면의 혼란함은 더욱 가중되고 스트레스, 우울증, 번아웃, 성격장애 등 마음의 병에 아파하는 현대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잠시 멈추어 지쳐버린 마음과 혼잡함으로 가득 차버린 내면을 비워낼 수 있는, ‘정지’의 공간이 필요로 하게 되었다.
‘멈춤’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움직임’이며 ‘비움’은 회복을 위한 ‘채움’으로 현대사회에서 부족한 소통과 몰입의 순간들, 일상으로부터 찾아온 무기력함과 우울감, 조각나버린 마음을 치유하고 살아갈 힘을 새롭게 얻을 수 있는 공간을 계획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