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tecture & Urban Design

경계에서 공간으로 ; 투명한 깊이를 가지는 축

최송아

내부와 외부는 공간에 질서를 준다. 따라서 건축공간은 경계를 짓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렇다면, 내부와 외부 ‘사이의 공간’의 개념은 어떻게 사고되어야 할까?

두 볼륨 사이의 빈 곳이나 남은 공간정도로 여기기 보다, ‘사이’는 고정되지 않고 계속 움직이며 변화하는 공간으로 외부와 내부의 경계 즉, 움직임으로 유영되어지는 사이공간과 그 공간으로 이어지는 시퀀스를 가지는 공간과 그 공간들의 질서를 축으로써 규정하는 ‘구성’을 통해 건축적인 요소로서의 경계에 대한 사고를 구축하려고 한다.

경계를 짓는 요소로 하나의 축을 이용하며, 축과 축이 만나는 유연한 경계 속에서 공간을 구획한다.

이어주는 것과 이어지는 것 사이의 관계와 함께 명확한 성격을 띠는 공간과 그 공간 가까이에 있으면서 그곳에 들어가지 않을 이들을 위한 공간을 투명한 깊이를 가지는 축으로써 구획하여 규정한다.